#1 복잡한 세상, 음악가로 살자 : 복세음살

예비예술인 허진석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첼리스트를 꿈꾸었으나 손가락의 부상으로 인해 악기를 계속 할 수 없게 되었고 지금은 예술 정책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허진석입니다.


Q현재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저희 집안은 음악을 전공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어렸을 때 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던 것 같아요. 첼로를 선택하기 전에는 바이올린을 했었는데, 바이올린보다는 남들이 하지 않는 특별한 악기를 해 보고 싶었어요. 그 생각을 할 때 즈음 공연을 보러 갔다가 첼로에 매료되었고, 그 때 첼로와의 첫 만남이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전공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Q. 예술가가 아닌 사람과, 음악으로 교류했던 경험이 있다면?
A. 음, 교회 성가대원들과 교류한 경험이요. 성가대원 중에는 비전공자들도 많으니까요! 저는 성가대원들이 음악 그 자체를 즐기시는 모습을 볼 때 참 마음이 좋은 것 같아요.

Q. SEM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제가 손을 다치고 첼로를 그만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게 정말 불과 몇개월 전의 일이거든요. 그 결정을 하고 무얼 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기 시작하던 때에 인스타그램을 열었다가 SEM네트워크 광고를 보게 된 거죠. 저에게는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 광고가 정말 커다란 일을 한 것 같아요 (웃음) 그 알고리즘이 너무 감사해요!


Q. SEM부트캠프에서 인상적이었던 사람 혹은 경험(순간)들 

A. 제가 처음 SEM부트캠프 OT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 저는 ‘내가 여기에 왜 앉아 있나’하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내 음악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에 대한 생각에만 머물러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 생각에만 머무르지 않고 넓은 시각으로 음악을 바라보더라고요. 그것이 저에게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Q. 진석님에게 SEM(Socially Engaged Musician)이란 어떤 음악가인가요? (사회참여적음악가라는 키워드에 있어서 원래 가졌던 생각과 변화)
A. 음악이라는 것에만 몰두하던 저의 좁은 시야를 넓혀준 곳이 SEM입니다.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는 과정은 현재도 여전히 진행중이에요. ‘사회 참여적 음악가’라는 개념도 저에게는 생소해서 음악으로 기후 문제에 대한 접근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어요. 사회 참여적 음악가라는 키워드에 대해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그 키워드가 저의 좁은 시야를 넓혀 준 것은 분명합니다.

Q. 사회참여적음악가로서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다면?
A. 특정 대상에게 (그게 사회적 약자가 되었건, 어린이가 되었든간에) 음악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것. 그게 가장 쉽게 음악가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활동계획
A. 원래는 예술 정책쪽으로 공부를 더 하고 싶어 학업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우선 지금은 취업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취업을 해서 사회 경험도 쌓고, 공부도 계속 이어가면서 사람들에게 예술 정책가로서 사람들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싶습니다. 복세음살이 터닝포인트 이후 저의 첫 도전이라 여전히 헤쳐갈 길이 많이 남아 있지만, SEM과 함께 한 첫 시작을 발판삼아 열심히 저의 길을 걸어가보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DATE 2023. 8. 22.
Interviewer 양하은(SEM부트캠프 예비예술인)

"음악가로서의 한 챕터를 마무리한다는 것은 어떤 마음일까, 저는 감히 짐작할 수 없었을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그러나 그 챕터의 마무리가 너무 슬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인터뷰를 정리하며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조금 더 신중함을 기울였던 것 같아요^^ 음악가로서의 다시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갈 진석님의 이야기는 분명 계속 될 거예요. 새 이야기의 시작에 박수와 응원을 보냅니다."

예비예술인 허진석님의 예술활동

R. Schumann Widmung, Op. 25 - Du meine Seele, du mein Herz (Piano T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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