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꼬마작곡가

예비예술인 장하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SEM 부트캠프 꼬마작곡가 팀에 참여중인 장하윤 입니다. 실용음악 보컬과 작곡을 전공하였고 싱어송라이터 및 연극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술 교육에도 관심이 많고 아이들을 좋아해서 시민청 어린이 프로그램의 보조강사로 일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예술에 대해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Q현재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원래는 체육쪽을 전공하다가 다쳐서 그만두고 집에만 있었는데, 어릴 때부터 어머니께 어깨너머로 배웠던 기타가 눈에 들어와서 연주를 하다 보니 제 이야기를 담은 곡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실용음악과를 진학하게 되었고 대학교 융합 교과목에서 연극영상학과와 함께 연극을 올릴 기회가 있었는데 연극 음악을 만드는 것에도 흥미를 발견하고 졸업 후에도 유사한 진로를 이어왔습니다.

Q. 예술가가 아닌 사람과, 음악으로 교류했던 경험이 있다면?
예술가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대중이라고 생각하면서 제 곡을 들려주고 그들의 감상을 듣고 제 곡들을 더 수정해 발전시키는 정도의 교류를 했습니다.

Q. SEM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작업실에 앉아서 한정된 작업만 하기보단, 다양한 문화현장에서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음악을 하고 싶었습니다. 요즘 예술 교육에도 관심이 많이 생겨서 이에 대해 현장에서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SEM부트캠프에서 인상적이었던 사람 혹은 경험(순간)들 

A. 음악적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음악을 만들어 보는 과정이 오랫동안 음악을 전공하며 너무 자연스럽게 틀에 박힐 수 있던 생각을 열어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재밌고 신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하윤님에게 SEM(Socially Engaged Musician)이란 어떤 음악가인가요? (사회참여적음악가라는 키워드에 있어서 원래 가졌던 생각과 변화)
A. 생각보다 더 폭넓은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음악으로 교류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음악에 접근할 수 있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현장이 많구나, 이런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예술가분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사회참여적음악가로서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다면?
A. 오랫동안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반복적인 학습에 길들여지다 보니 익숙한 답을 내리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연하지 않은 것들을 수용하는 자세를 기르는 것이 다양한 현장에서 일반인들과 교류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음악 활동을 하면서 슬럼프 시기와 극복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타고난 성향과 자라온 환경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음악에 있어서 완벽주의가 심합니다. 200%를 쏟아야 80%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스스로를 갉아먹을 만큼 집착하고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꺼렸는데, 완벽을 추구할수록 완벽은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이런 성향이 결국 음악을 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이를 극복하고자 "70%만 해내겠다는 생각 가지기,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일단 뱉어내기, 일과 나를 동일시하지 않기" 등을 되뇌며 스스로가 가장 냉혹한 비평가가 되는 것을 멈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냥 턱턱 별 생각 없이 시도하고 진행 시킬 때 오히려 스트레스도 없이 더 많은 아이디어와 효율적인 작업을 할 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계획
A. 후반기에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작업에 좀더 집중할 계획이고, 예술 교육에 꾸준히 기회를 쌓아서 활동영역을 더 넓혀보고 싶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음악과 공연도 해마다 잊지 않고 진행하며 일 적인 음악과 내 음악의 밸런스를 맞추고, 다양한 문화현장에서 교류하는 시간을 늘려서 보다 열린 음악, 소통하는 음악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DATE 2023. 8. 28.
Interviewer 김애경(SEM부트캠프 예비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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