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 부트캠프

활동관리자 방지성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첼리스트로 활동 중인 방지성입니다. 공연단체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대표이기도 해요. 기획과 연주라는 두 개의 동력을 가진 하이브리드형 음악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SEM부트캠프에서 활동관리자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저는 활동관리자로서 예비예술인들의 출결이나 활동 내용을 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활동에서 생긴 고민을 해결하고 예비예술인이 지닌 사회적 음악가에 대한 생각을 함께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종사하고 있는 분야 및 활동을 소개해 주신다면
저는 제가 대표로 있는 에티카 앙상블을 중심으로 예술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요. 에티카 앙상블은 ‘일하는 음악가’를 모토로 음악가들이 앙트레프레너십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공연 기회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운영과 행정 그리고 기획 및 연주까지 공연이라는 빙산 아래 숨겨져 있는 다양한 업무를 해내고 있습니다.

Q. SEM부트캠프의 예비예술인들을 만난 첫 소감
A. 첫만남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던 면접의 순간이겠네요. 제가 가진 현재 진행형인 고민, 처음 예술 활동을 시작하며 겪었던 어려움들을 면접에 참여한 예비예술인들에게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제가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는 사회참여적 음악가에 대한 생각을 지닌 음악가를 주변에서 찾을 수 없어 무척 외로웠거든요. 근데 면접에서 이렇게나 많은 음악가들이 나와 비슷한 고민, 사회참여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 동료를 만난 것처럼 무척 반가웠습니다.


Q. SEM부트캠프에서 인상적이었던 사람 혹은 경험(순간)들 

A. 번개모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이 모임의 시작은 예비예술인들에게 있었거든요. 부트캠프의 판을 만든 것은 SEM네트워크지만, 이 안에서 다시 작은 모임들이 자생한다는 것이 기뻤습니다. 실제로 2번의 번개모임에 참여했을 때 밀도 높은 대화도 무척 좋았어요. 음악가들 사이에서 이런 담론이 오간 것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Q. 사회참여적음악가로서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다면?

A. 저는 사회참여적 음악가가 꼭 적극적인 사회, 정치적 활동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보다 근본적으로 음악가이기 이전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인식이 필요할 텐데요. 우리 사회가 가진 아픔은 무엇인지, 현대인에게 필요한 음악은 무엇인지 그리고 사회의 다양한 층위 안에서 음악가로서 나의 역할은 어디인지 매 순간 고민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음악 활동을 하면서 슬럼프 시기와 극복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저는 최고점을 만들지 않으려고 해요. 활동이나 커리어의 성장 곡선에서 최고점을 그린다는 것은 이제 곧 내리막이 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최고점이 다가올 때는 다른 성장 곡선을 그리기 위해 노력해요. 내가 음악가로서 성공하는 방법에 악기를 잘하는 것만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악기 실력과 더불어 내가 가진 장점을 조합해서 슬럼프를 피하고 나만의 독특한 커리어를 그리려고 해요.


Q. 앞으로의 활동 계획
A. 특별한 활동 계획을 세운 것은 없어요. 다만 성장에 대한 욕심은 있습니다. 커리어의 성장이나 가시적인 성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공연을 기획할수록 기획자 본인의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금보다 조금 더 사회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조금 더 뾰족한 질문을 던지고 음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DATE 2023. 8. 30.
Interviewer 허진석 (SEM부트캠프 예비예술인)

활동관리자 님의 예술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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