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예술, 어떻게 누구와 만날까

예비예술인 임은재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국민대학교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고 있는 임은재라고 합니다. SEM 부트캠프 그룹 중 예누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Q현재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저는 중학생 시절 에이핑크라는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면서 음악에 빠지게 되었어요. 당시 아이돌 출퇴근길까지 보러 다닌 것이 기억나네요. 지금도 힘들 때 에이핑크 노래를 들으면 모든 것을 잊고 마냥 행복해집니다. 사실 아직도 제 꿈은 대중음악 작곡인데요. 고등학생 시절 부모님께서 대중음악으로 가는 것을 많이 반대하셨습니다. 그때 부모님과 타협해서 얻은 결론이 클래식 작곡과였어요. 학교를 입학해서 클래식 작곡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큐베이스*라는 DAW**를 다루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큐베이스 : 스테인버그 Steinberg 사에서 개발한 DAW. **DAW(Digital Audio Workstation) :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녹음, 편집, 재생할 수 있고, 디지털 믹싱 콘솔에서 채널별로 오디오 신호를 뽑아서 녹음하는 소프트웨어. 대중음악, 전자음악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며, 종류로는 FL Studio, 로직, 에이블톤, 큐베이스 등이 있다.

Q. 예술가가 아닌 사람과, 음악으로 교류했던 경험이 있다면?
아직은 없는 것 같네요..! 부트캠프에 열심히 참여해서 좋은 경험 만들어볼게요.

Q. SEM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제가 어렸을 때는 음악을 현장에서 직접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유튜브로만 접했어요. SEM부트캠프을 통해 아이들에게 현장에서 음악을 접하는 경험들을 준다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경험들을 토대로 음악에 빠지는 아이들도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기억을 안고 갈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예쁜 추억을 주고 오고 싶어요. 이 경험이 제 음악 세계에도 큰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이 음악의 어떤 포인트에 열광하는지 궁금해요. 음악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지, 어떤 힘 혹은 매력이 있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저희 그룹 예누만은 초등학교에도 가보고, 현장예술가들도 만나는데요. 아이들에서 전문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음악을 어떻게 즐기고 대하는지 알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Q. SEM부트캠프에서 인상적이었던 사람 혹은 경험(순간)들 

A. 만나는 사람마다 인상적이어서 딱 한 분을 뽑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음악에 열정적인 사람들을 보기 힘든 것 같은데, 여기 계신 분들은 음악에 정말 진심인 것 같아요. 더 열심히 하자고 다짐하게 되더라고요. 현장교사와의 만남이 끝나고 다 같이 수다를 떨었었는데요. 가벼운 수다 속에서도 그분들의 열정이 느껴져서 좋더라고요.


Q. 은재님에게 SEM(Socially Engaged Musician)이란 어떤 음악가인가요? (사회참여적음악가라는 키워드에 있어서 원래 가졌던 생각과 변화)

A. 사실 생각의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어요..! 더 좋은 경험들을 토대로 사회 참여적인 음악가가 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사회참여적음악가로서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다면?
A. 기술과 미디어 발달 덕분에 스마트폰만 있다면 음악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잖아요. 사회 참여적 음악가로서 특정 활동을 하지 않아도,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음악을 만드는 것 또한 사회 참여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에게 희망과 힘을 주었던 음악들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Q. 음악 활동을 하면서 슬럼프 시기와 극복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음악을 하면서 슬럼프는 매 순간 겪는 것 같아요.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이게 맞는 것인지, 연습한다고 느는 건지 항상 의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규칙적인 생활을 중요시해서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나며, 밥을 먹습니다.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를 살펴보니 주로 이 리듬이 깨져있더라고요. 그래서 규칙적인 패턴을 되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지금까지 음악을 하면서 느낀 건데,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하는 친구들이 더 잘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에 10분이라도 좋으니까 조금만이라도 해보자는 마인드로 임합니다. 이런 연습이 습관이 되어 저의 생활 패턴 안에 들어왔을 때 슬럼프가 완전히 해결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걱정이 많아져서 무기력해질 때도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에는 스트레스받는 일들을 종이에 적어보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편입니다.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해결하고, 해결이 안 되는 문제는 고민해봤자 해결이 안 될 테니 잊게 되더라고요.


Q. 앞으로의 활동계획
A. 저는 실용 음악 작곡 쪽으로 계속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제가 제일 즐길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 분야더라고요. 사실 아직 거창한 계획은 없고 현재는 재미있게 즐기면서 음악을 하고, 현실의 벽에 부딪히더라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목표예요.

DATE 2023. 8. 27.
Interviewer 구도은(SEM부트캠프 예비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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