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예술, 누구와 어떻게 만날까

예비예술인 오하림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국민대학교에 3학년으로 재학중인 관현악과 바이올린 전공 오하림입니다! 문화예술 환경, 앞으로의 방향, 지역과 팀이 예술을 컨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여러 과정 등에 관심이 많습니다. 예술의 효과, 예술의 활용, 교육, 수요자의 특성 등 다방면으로 관심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배울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그냥 음악이랑 관련된 거 이외로도 문화예술이라고 하면 눈과 몸이 먼저 가있어요. 문화예술을 운영하는 것, 기획이나 시스템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파이를 넓히는 것에 관심이 있어요. 왜 관심이 가냐면 전에 교양과목으로 경영학개론과 경제학개론을 들었는데 시장을 파이라고 하고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점점 음악을 듣는 것에서 보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음악을 누가 어떻게 기획했는지’ 같은 뭔가 그 뒷배경을 자꾸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공연장 가서도 공연장이 어떤 컨디션이고 여기에는 어떤 기술까지 감당이 되고 객석은 얼마나 큰지 보게 되더라고요. 그런 제가 관심있는 분야들의 시스템을 생각해보고 분석하는 것이 제 성향인 것 같아요ㅎㅎ


Q현재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머니께 2년 동안 배우고 싶다고 부탁하고 졸라서 시작하였습니다. 음악중점 중학교를 졸업했고 전공을 하게 된 건 예고를 합격하면 전공을 시켜준다는 말씀에 합격하고 시작하였습니다.

Q. 예술가가 아닌 사람과, 음악으로 교류했던 경험이 있다면?
A. 저는 이 질문에서 어떤 ‘교류’를 뜻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봉사나 병원에서 연주 봉사한 적이 있거든요. 찾아가는 음악회 같은 것도 했고 근데 연주 말고 교류가 어떤 게 있나요? (인터뷰어: 음악을 들려주고 감동받았다고 한다거나 이런 교류도 있을 것 같아요.) 아, 네 얼마전에도 연주봉사 했는데 좋았다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럼 반대로 제가 또 좋은 것같아요 보람도 많고 그래서 연주봉사 좋아해요. 같이 기획을 해서 해보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참여하는 게 최선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기획을 같이 해보고 싶어요. 저는 음악의 효과를 느껴보고 싶어요. 뮤지트 대표님께서 예술이 존속해야 하는 이유 이야기 해주셨는데 저도 이거 진짜 많이 생각했거든요.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뭔가 추상적이라고 느껴져서 조금 더 과학적인 근거를 찾고싶어요.

Q. SEM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교육, 기획 등 제가 관심있는 것의 집합체였어요ㅎㅎ SEM부트캠프에 문화예술도 있고 기획도 있고 시스템도 배우고 프로세스도 구경할 수 있고요. 음악과 문화예술에 진지한 사람들도 만나보고 그들의 비전과 생각을 듣고 싶었습니다.


Q. SEM부트캠프에서 인상적이었던 사람 혹은 경험(순간)들 

A. 심은별 대표님과 이다연 대표님이었는데요, 두 분은 앙상블리안과 뮤지트 대표로 사실 이전부터 두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식으로 운영되는지 궁금해서 인스타를 염탐하거나 뮤지트 어플도 깔아봤어요ㅎㅎ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돈이 모인다고 합니다. 그러한 플랫폼을 시작하시고 음악가들을 모을 수 있는 건 어떤 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을까 생각하게 돼요. 이렇게 제가 원래부터 관심이 있었고 가장 궁금했던 두 분께서 짧은 강연을 딱 해주셨을 때 너무 좋았고 아주 관심있고 재밌게 들었습니다.


Q. 하림님에게 SEM(Socially Engaged Musician)이란 어떤 음악가인가요? (사회참여적음악가라는 키워드에 있어서 원래 가졌던 생각과 변화)

A. 사회 참여 음악가라는 말이 추상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여러 사례를 접하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 다방면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장애, 어린이 등 내가 아는 환경 친화 말고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쪽 분야에 정말 진지하게 생각을 하는 걸 보면서 저도 같이 진지해진 것 같아요. 이렇게 진심인 사람들을 만나는 게 목표였는데 그게 좀 이제 그거는 진짜 이루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영향이 저한테도 온 것 같아요.

Q. 사회참여적음악가로서 추구하는 방향성이 있다면?
A. 일상에서 음악의 효과, 음악의 힘을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증명하는 것, 그를 통한 결과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체감하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왜 음악, 더 나아가 예술을 배워야하는지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알려주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음악 활동을 하면서 슬럼프 시기와 극복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제가 슬럼프나 감정기복이 별로 없어요. 슬럼프는 가끔 오는 이유는 제가 한 만큼 결과가 없을 때 발전한 게 안 느껴질 때인데 그때는 그냥 방법이 잘못됐거나 연습량이 부족한 거 둘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근데 보통 방법이 잘못됐죠. 극복은 그냥 연습량으로 떼울 때도 있고 방법을 바꿀 때도 있고 그런 것 같아요. 테크닉을 하기위해 연습을 어느정도 했는데 안 되면 그때 슬럼프가 오는 거죠.. 이제 그 테크닉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막 굴려보는 건데.. 그렇게 하면서 해결을 하는 것 같아요. 슬럼프는 사실 공부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냥 하면 하면 없어져요. 슬럼프는 가만히 있어서 해결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해야 돼요. 저도 하면서 멘탈을 부여잡곤하지만 무조건 부딪히는 방법으로 극복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활동계획
A. 제 이름을 만들고 싶어요. 아주 옛날부터 생각했었는데 제 자신을 브랜드로 만드는 건 쉬운것 같으면서도 이미지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발전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타이틀을 걸고 싶지만, 제가 또 그에 걸맞는 사람일까 하는 의문이 들어 시작을 못했어요. 더 책임질게 많아지기전에 무언가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아직은 학생 신분이라 제가 할 수 있는 레슨으로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오케스트라와 앙상블 활동에 집중하려고요. 학교를 졸업하는 것이 저에게 있어 가장 우선이네요. 그 사이 SEM 부트캠프와 같이 여러 크고 작은 일들에 도전해보려고요.

DATE 2023. 8. 17.
Interviewer 이지현(SEM부트캠프 예비예술인)

예비예술인 님의 예술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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